-
[설우스님] 육조단경 강설(12)육조단경해설 2025. 8. 25. 20:43
[설우스님의 육조단경 강설12]
- ‘단경’의 무주<無住>, ‘즉심즉불’ ‘무위진인’으로 이어져
세상 중생은 근기가 다양해서 법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것이 보배다.
<육조단경>을 통해 종지를 알아야 한다.
정견만 바로 서면 경을 보면서도 혜안이 열린다. 염불하면서도 원통문이 열린다.
봉사행도 종지와 정견이 바로 서야 올곧은 믿음이 움직이지 않고, 마치 기러기가 북쪽을 찾아가듯 지혜가 생긴다.
덕이본에는 육조와의 대목에서 ‘응무소주하여 이생기심하라’는 대목이 있다.
이는 돈황본에 없는 것을 뒤에 첨가한 것으로, ‘마땅히 머무는 바 없는 마음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이는 <금강경>의 골격으로 무주(無住)를 말함이다.
육조는 <금강경> 서문에서 “무상(無相)으로 체(體)를 삼고, 무주(無住)로 종(宗)을 삼고, 묘유(妙有)로 본(本)을 삼는다”는 대목을 말했다.
무주는 아무런 걸림이 없다는 의미이고, 양변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단경>에서 말하는 무주(無住)사상을 100년 뒤 마조는 ‘즉심즉불(卽心卽佛)’로 평상심(平常心)의 도(道)로서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고, 임제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무위진인(無位眞人)으로 선(善)도 악(惡)도 초월한 참사람으로 이어졌다.
‘수처작주’는 주인이 되라는 것이다. 탐진치에 집착하지 않는 주인을 말한다. 주인은 자신에게 의지할 뿐, 밖으로 어떤 경계에도 의지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입처개진’은 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극락정토이며, 생활 그대로가 진실한 부처의 행으로서 언행의 일치를 말한다.
<단경>에서 말하는 남종 종지를 알면, 본래부처가 부처로서 부처의 삶을 사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원문]
客 答曰 我於?州黃梅縣 東馮茂山 禮拜 五祖弘忍和尙 見今在彼 門人 有千餘衆 我於彼聽見大師勸道俗 但持金剛經一卷 卽得見性 直了成佛 惠能 聞說 宿業有緣 便卽辭親 往黃梅馮茂山 禮拜五祖弘忍和尙 (객 답왈 아어기주황매현 동빙무산 예배 오조홍인화상 견금재피 문인 유천여중 아어피청견대사권도속 단지금강경일권 즉득견성 직료성불 혜능문설 숙업유연 변즉사친 왕황매빙무산 예배오조홍인화상)
.
[본문해석]
손님이 대답하기를 “나는 기주 황매현 동빙무산에서 오조홍인 화상을 예배하였는데, 지금 그 곳에는 문인 1000여 명이 넘습니다. 나는 거기에서 오조 대사가 승려와 속인들에게 권하기를 다만 <금강경> 한 권만 지니고 공부하면, 곧 자성을 깨달아 바로 부처를 이루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하였다. 그 말을 들은 혜능은 숙세에 법인연이 있어서 곧 어머니를 하직하고, 황매의 빙무산으로 가서 오조홍인 화상을 예배하였다.
[강설]
‘오조산 황매현 동빙무산에서 오조 화상을 예배하였는데, 지금 그곳에는 문인 1000여 명이 넘습니다’ 는 대목은 실제 중국 황매현 오조사에 가보니, 우리나라의 해인사보다 사찰 규모가 커 보였다. 1000여 대중이 살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2005년도 당시 법회에 얼마만큼의 사람이 오는지 물으니, 보통 법회에 4만여 명이 온다고 했다. 한 철을 나는 대중이 스님만 700여 명이라고 하니 같이 살면서도 서로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육조가 그 말을 듣고 오조홍인을 친견하러 가는 내용이다. 달마 대사가 이조(二祖)혜가 대사에게 <능가경> 4권과 함께 선법(禪法)을 전하면서, “이 경은 여래심지(如來心地)의 요문(要門)이며, 이 경에 의지하여 모든 중생에게 불법(佛法)을 펼쳐 깨달음에 들게 하라” 하셨다.
그래서 달마로부터 사조(四祖)도신 대사까지 능가선이라고도 하며, 또는 능가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설우스님 육조단경 강설-

<장수 풍뎅이>
'육조단경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조단경 강설(14) (0) 2025.09.20 육조단경 강설(13) (0) 2025.09.06 [설우스님] 육조단경 강설(11)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3 (6) 2025.08.09 [설우스님] 육조단경 강설(10)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2 (3) 2025.07.26 [설우스님] 육조단경 강설(9)-'선지식’은 자기 본성을 그대로 본 사람 (0)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