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돈오입도요문론 강설(3)
    돈오입도요문론 2025. 6. 2. 21:21

     

    [돈오,깨달음에 이르는 길]

     

    <3> 부처님의 마음자리 선정-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부처님 지혜

     

    헛된 생각 일어나지 않는 것이요

    앉아서 자기 성품을 보는 것이니

    좌선으로 ‘부동불’ 되는 곳이리라

    돈오(頓悟)한 사람은 헛된 중생의 생각이 모두 사라지고 부처님 마음자리만 남습니다.

    이 마음자리를 우리는 선정(禪定)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므로 3장에서는 선정 속에 들어가 어떤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해탈이요 부처님이라는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본문]

    : 근본을 닦을 때 무슨 법으로 닦아야 합니까?

    : 오직 앉아 선정에만 들면 근본을 닦을 수 있다. <선문경>에서는 “성스런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려면 선정에 들어야 한다. 선정이 없다면 어지럽고 시끄러운 마음이 움직여 ‘선한 마음을 자라게 하는 뿌리(善根)’를 썩게 한다”라고 하였다.

    <강설>

    돈오란 중생의 어지럽고 시끄러운 헛된 생각이 허깨비인 줄 알아 단숨에 그 허깨비가 사라져 바로 부처님의 마음자리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부처님의 마음자리가 곧 선정입니다.

    이 도리를 알면 공부가 끝나지만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선정으로 들어가기 위해 마음 닦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 방편으로 쓰는 방법이 좌선입니다.

    좌선이라 말하면 보통은 조용한 곳에서 일정한 자세로 고요히 앉아 공부하는 것을 생각하는데, 진짜 좌선이란 움직이지 않는 부처님의 마음자리로 들어가, 자기의 생각을 멈추고 집착 없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각을 집어넣지 않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지혜입니다.

    이 마음자리가 선한 마음을 자라게 하는 뿌리이니, 선한 마음이란 부처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본문]

    : 무엇이 선(禪)이고 무엇이 정(定)입니까?

    : 헛된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선(禪)이요, 앉아서 자신의 본디 성품을 보는 것이 정(定)이다. 본디 성품이란 그대에게 생멸이 없는 마음이요 정(定)이란 어떤 경계에도 생멸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팔풍(八風)이 흔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강설>

    ‘본디 성품’이란 어지럽고 시끄러운 중생의 마음이 사라진 부처님의 성품을 말합니다.

    이 성품 자체는 텅 비어 있으므로 시비하고 분별하는 ‘나’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번뇌덩어리인 ‘나’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비방을 해도 대립할 ‘나’가 없고 칭찬을 해도 반응할 ‘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도발하는 어떤 소리라도 좋든 나쁘든 지나가는 바람처럼 알기만 할 뿐 그 경계에 흔들리는 마음이 조금도 없어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을 흔들림이 없는 마음, 생멸이 없는 마음 선정이라 하니 부동불(不動佛)이 앉아 계시는 곳입니다.

     

    [본문]

    팔풍이란 무엇인가. 이익과 손해, 훼손과 명예,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 이 여덟 가지가 바람처럼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을 말한다.

    팔풍에 흔들리지 않는 이런 선정을 얻은 사람이라면 범부라도 부처님의 위치로 들어가니 무엇 때문인가. <보살계경>에서 “중생이 부처님의 아름다운 삶을 살면 곧 부처님의 위치로 들어간다”라고 하니, 이런 것을 해탈이라 하고 피안에 이르렀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삼계(三界) 육도(六道)를 초월한 부처님의 힘을 가진 보살이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힘을 지닌 존귀한 분이시니 바로 대장부이시다.

    <강설>

    바람처럼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어지럽게 만드는 여덟 가지 경계를 ‘팔풍’이라고 합니다.

    이 경계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아상이 없는 사람이니 부처님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경계에 흔들리는 마음의 속박에서 벗어나니 해탈이라 하고, 해탈하여 부처님의 세상에서 사니 피안에 도달한 것입니다.

    삼계 육도의 중생계를 벗어난 보살이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힘을 지닌 존귀한 분으로서 대장부라 하는 것입니다.

     

                                                                                                                             - 원순스님 -

     

     

     

    '돈오입도요문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오입도요문론 강설(6)  (0) 2025.07.14
    돈오입도요문론 강설(5)  (0) 2025.06.30
    돈오입도요문론 강설(4)  (1) 2025.06.16
    돈오입도요문론 강설(2)  (0) 2025.05.19
    돈오입도요문론 강설 1  (0) 2025.05.0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