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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 을사년 동안거 해제법어 발표 "고원홍매(古院紅梅) 총림을 이루었네"현시대 스님들 가르침 2026. 2. 26. 19:44
고원홍매(古院紅梅) 총림을 이루었네.
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
중봉 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
三冬安居幾用工(삼동안거기용공)
惺惺著意大疑中(성성착의대의중)
西風忽起庭前樹(서풍홀기정전수)
隻鶴高飛萬里空(척학고비만리공)
삼동 결제하고 공부에 얼마나 힘썼는가?
화두가 성성하여 크게 의심하는 가운데
뜰 앞 전나무에 홀연히 서풍이 불고
한 마리 학은 만리장천을 오른다.
전국(全國) 선원대중(禪院大衆)이 삼동결제(三冬結制)를 성만(成滿)하고 이제 해제를 하게 되었도다. 모두가 산문출입을 삼가며 오직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정진해서 삼계대도사 사생자부의 안목과 능력을 갖추게 되었도다.
이제 사생의 자비로운 어버이로 역량을 갖추고 산문을 나서게 되었으니 이는 만 중생의 복전이요 경하할 일인지라. 소나무 춤추고 개울물은 찬탄의 노래를 부르도다.
이러한 일이 원만하게 성취될 수 있기에는 외호대중의 공덕이 지대하고, 최상승 수행법을 만난 선근인연이 함께해서 가능해짐이로다.
포단에 오뚝이 앉아 정진함은 무명을 타파해서 청정본연의 지혜덕상이 드러나게 하기 위함이요, 구름 흩어진 하늘의 달을 빛나게 함이로다.
산문을 나서는 수행자들이여!
세간의 여러 인연들이 영산(靈山)의 봄소식을 묻는다면 어찌 답하려 하는가? 그대의 걸망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삼동을 견딘 보리 싹은 힘차게 솟고 보경호 고요한 물엔 영축산이 장엄하게 담겨있다 하리라.
平生志願未成功(평생지원미성공)
歷盡艱難始遇通(역진간난시우통)
金剛寶壇重上見(금강보단중상견)
古院紅梅已成叢(고원홍매이성총)
평생 세운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힘을 다해도 어렵더니 비로소 통하네
금강보단에서 거듭 우러러보니
옛 도량 홍매는 이미 총림을 이루었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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