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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사년 동안거 해제 법어] 덕숭총림 방장 달하 우송 대종사
    현시대 스님들 가르침 2026. 2. 26. 19:29

     

    삼천대천세계가 시아(是我), 이놈, 이 자체

     

    마하 반야 이~~ . 바라밀 야! 이~~~야!

     

    천상천하 산하대지 한 덩어리 이뭘까?

     

    수미산 마나슬로바, 백두산 천지, 덕숭산 鶴池, 모두가 보살의 심장입니다.

     

    너를 위해, 너를 위해, 내 너를 위해! 시원시원 터진 보살행, 병오년 적토마 주인 보살행

     

     

     

    홀문인어무비공 (忽聞人語無鼻孔) 돈각삼천시아가 (頓覺三千是我家)

     

    유월연암산하로 (六月鷰巖山下路) 야인무사태평가 (野人無事太平歌)

     

    ‘소가 돼도 코 꿸 구멍이 없다.’ 이 말에 경허스님은

     

    삼천대천세계가 시아, 이놈이라는 것을 돈각했습니다. 몰록 깨달았습니다.

     

    연암산 아랫길이 훤해졌습니다. 들사람 한가하다, 태평가로다.

     

    모든 생명의 소원, 쉬고 싶다.

     

    至心바다에 푹~신 쉬고 싶습니다. 아, 세상살이 코가 꿰었었구나!

     

    다 버리고 성 넘어 새벽별에 부처님은 확철대오 하셨습니다.

     

    부처님 성도(成道) 납월 팔일

     

    납월 팔일은 무르익어 무르익어 겨울 안거 절정입니다.

     

    마하 반야 이~~ . 바라밀 야! 이~~~야!

     

     

     

    머리 위에 하늘, 만고(萬古)의 이놈

     

    세월이 묻을 수 없고, 사심이 붙을 수 없는 하늘

     

    하늘보다 먼저 응하는 이놈 꽉 찬 대적광전 고요~합니다.

     

    하늘은 선지식의 눈동자

     

    반갑게, 반갑게, 언제나 이렇게 와 있었네.

     

    보고 듣는 이놈을 드러나게 해주네.

     

    꽉 찬 허공, 통쾌한 숨통

     

    이 물건이 여지없이 다 드러나는 이뭘까 화두

     

    뿌리까지 다 드러나게 해주는 이뭘까 화두

     

    생각도 못 했는데, 상관없는 줄만 알았는데

     

    하늘이 내 심장이었네, 관세음보살이었네.

     

    백천만 번 관세음보살, 영혼이 일색이 됩니다. 마음이 일색이 됩니다.

     

    이놈이 드러나고 이 물건이 뚜렷해집니다.

     

    틈만 나면 법당에 관세음보살 정근이 이 문중의 일상입니다.

     

    목에 피가 나도록 관세음보살 불러라. 철커덕 제자리에 장착이 됩니다.

     

    관세음보살~~~ 부르는 이 물건, 다 안을 수 있는 이뭘까 화두

     

    코 꿰일 일이 없습니다. 응무소주(應無所住) 점령된 적이 없습니다.

     

    이생기심(而生其心) 방실방실 반응, 가까워지고 가까워지고 다듬어져 갈수록 확실해집니다.

     

    세상만사 백천만 가지가지 반(般), 같을 야(若), 반야, 이 자체, 이뭘까? 한 덩어리 화두입니다.

     

    가까워지고 가까워지고 아, 바로 관세음보살 부르는 이놈이었네.

     

     

     

    깊고 푸른 하늘, 허공, 내 심장, 마음바다

     

    꽉 찬 이 지심, 살아 펄펄한 이 생명 덩어리 두두가 숨길이요, 숨통입니다.

     

    분별 높낮이 산하대지 모두가 지심바다 지심귀명례 목숨바람

     

    그 바람이 발바닥으로 잦아지면 아! 지심바다로다.

     

    다리는 수미산! 태산준령이 되어 절절히 받쳐줍니다.

     

    백억 군중이 발바닥으로 합세

     

    대웅전에 수미산 같은 다리로 섰으니 얼마나 든든합니까!

     

    설거지할 때 발바닥에 하늘 땅이 다 와 있으니 일이 선불장(選佛場)이네!

     

    산천이 지심바다, 목숨바람 무한청풍 불어불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우주 승선(乘船) 배삯 어떻게 갚을까? 이 큰 은혜 어떻게 갚을까?

     

    이뭘까? 이~ 할 때 모두 비워져 합세가 됩니다.

     

    한 방울의 바람도 지워져 차고 넘치는 일색이 됩니다.

     

    분별망상 모두 지워져 한 덩어리 이뭘까 화두

     

    무안계 무의식계 무무명 무노사 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

     

    수행자 반야를 의지해서, 이놈을 의지해서!

     

    부처님이 반야심경에 모두 다 짚어놨습니다.

     

    화두 한 덩어리 일색이 되게 하는 이뭘까?

     

    천차만별은 같을 야(若) 세상만사는 반야

     

    이뭘까 화두로 자연 귀결이 납자의 공부 순리입니다.

     

    화두 받을 때 “이뭘까 화두 해라” 전생에 화두 들었던 공덕입니다.

     

    얼마나 닦았으면 바로 이뭘까로 들어섰을까!

     

    화두 들면 전생에 닦은 것이 드러납니다.

     

    “전생에 닦은 공이 아깝지 않은가?”

     

    혜암 방장스님이 자주 하신 말씀입니다.

     

    산하대지 이 자체 화두 후끈해집니다.

     

    저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 마하 반야 이~~ . 바라밀 야! 이~~~야!

     

    육신 법당에 천차만별 가지가지 같을 야(若) 감동으로 무시무처(無始無處) 충전되고 있습니다.

     

    오직 단 한 단어, 이뭘까? 관세음보살 부르는 이 기도 정성

     

    모두가 백억 생명 흡족하게 하는 펄펄 넘치는 생명의 젖줄입니다.

     

    만공스님 계시는 정혜사 쉬어 쉬어 올라가면 맑은 샘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 한 바가지 마시고 산천을 둘러보면 아, 다 와 있었네.

     

    나그네 갈증 풀어주는 산정(山頂)약수!

     

    만공스님은 감탄하셨습니다.

     

    “필시 부처님 젖이로구나!”

     

    불유(佛乳), 불유라고 감탄하셨습니다.

     

    만공스님이 이름 지어 명명한 불유, 불유각(佛乳閣)!

     

    만공스님의 대자대비요,

     

    마시는 물이 부처님 젖이다! 이보다 더 가까운 경책이 어딨습니까?

     

    불유는 납자의 양심입니다.

     

    누가 이 불유를 마시게 해줄 것인가?

     

     

     

    부처님 앞에 서면 지심귀명례 저절로 합장이 됩니다.

     

    일체가 한 덩어리 지심귀명 일체가 지심바다, 마음바다, 목숨바람

     

    통쾌하다 터진 하늘, 이 실체 언제나 먼저 와 있었네.

     

    여피본사 용맹지(如彼本師 勇猛智)

     

    이놈이 확실치 않으면 허망한 허수아비

     

    고루거각(高樓巨閣)이 무슨 용처가 있습니까?

     

    태자, 왕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부처님 성 넘을 때 그 용기, 그 결연한 심정

     

    부처님 출가는 만고의 발심 법문입니다.

     

    거룩하다, 부처님의 이 발심 행장이여!

     

    여피사나 대각과(如彼舍那 大覺果)

     

    일체가 대각의 열매, 바랄 게 없으니 얼마나 한가한가!

     

    목숨바람 대각의 열매 지심바다에 유유자적하는 저 납자 이뭘까? 정진 일색에

     

    모든 생명 숨길이 다~ 터져 열립니다.

     

    대종 소리 발바닥에서 울립니다.

     

    파도 소리 발바닥에서 울립니다.

     

    발바닥이 후끈해집니다. 발바닥으로 울리는 대종소리 파도소리 전신이 편안해집니다.

     

    소리도 모양도 모성입니다.

     

    일체를 다 안아 이뭘까? 지심바다에 퐁당 빠지게 합니다.

     

    성색(聲色)이 숨 쉬는 생명 바람입니다.

     

    산하대지가 대성자모요, 관세음보살입니다.

     

    모든 소리, 모든 모양, 발바닥이 후끈해집니다. 전체가 화끈하게 살아납니다.

     

    납자의 살림살이 여시여시(如是如是)로다.

     

    관세음보살~ 하면 다 안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가슴이 흡족해집니다.

     

    해제하면 목에 피가 나도록 기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는 그 자리를 볼 때까지 기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대자대비 사랑 관세음보살~ 한 세상 놓고 관세음보살~

     

    점점 한가해집니다. 여유로워집니다.

     

    대자대비 화두에 푹신 젖어 세상이 손안에 구슬인가? 자유자재 가벼워집니다.

     

    내 얼굴 재밌어 보이는 얼굴로 자꾸 바꾸어져 갑니다.

     

    눈앞에 두두 일체가 조도(助道)의 벗이요, 상주일체가 부처님

     

    작은 일상이 생명의 신바람

     

    확실하게, 정확하게, 옳게, 맞게! 살판나는 신바람

     

    밀밀회광이자간(密密廻光而自看)하라.

     

    돌이켜 돌이켜 체껴라. 결코 딴 데 있지 않네.

     

    이뭘까에 와 있으니 구경(究竟)을 다시 어디서 찾을 것인가?

     

     

     

    적적이빈주(寂寂離賓主) 요요절색공(寥寥絶色空)

     

    공산풍우다(空山風雨多) 화락무인소(花落無人掃)

     

     

     

    역력해서 빈주가 없네. 손과 주인이 따로 없네.

     

    고요해서 색공이 끊어져 한 덩어리 일색이네.

     

    산천에 비바람 잦아 세상사 끝날 날이 없어도

     

    꽃 떨어져 쓸 사람 없어도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보고 듣는 이 자체, 이~뭘까?

     

    마하 반야 이~~ . 바라밀 야! 이~~~야!

     

    경허스님은 부시하물(復是何物) 다시 이뭘까?

     

    그리고 붓을 던졌습니다.

     

     

     

    덕숭총림 방장 달하 우송

     

    출처 : 현대불교(https://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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