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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크하르트 톨레] 생각없이 존재하는 연습(1)
    현시대 뉴 에이지 영성법문 2026. 4. 7. 21:24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두려움은 실제 눈앞의 위협 때문이 아니라 불안, 걱정,초조함,긴장,공포같은 심리적인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이 심리적 두려움은 대개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미래에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에 대한 반응입니다.

     

    몸은 분명 이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미래에 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불안의 본질입니다.

    내가 마음을 '나'와 동일시 하는 순간, 나는 지금 이 순간의 단순함과 충만함 그리고 지금이 지닌 고유한 힘과 단절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불안은 형태만 바꾸며 평생 나를 따라 다니게 됩니다.

    미래는 실체가 없는, 마음이 만든 환영일 뿐이기에 나는 그 무엇도 제대로 다를수 없게 됩니다.

     

    나를 마음과 동일시하는 한, 에고는 결코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 끊임없이 개입하며 나를 통제하려 하겠지요.

    그러나 그 에고의 자아는 실체없는 허상입니다.

    아무리 정교하게 방어기제를 갖추고 있어도, 그 안에 언제나 불안하고 쉽게 상처빋을 수밖에 없습니다.

     

    에고는 삶의 거의 모든 국면에서 늘 위협을 느낍니다.

    재정, 건강, 관계,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 - - 겉으로 아무리 당당해 보여도 그 내면에는 두려움을 피하려는 방어만 있을 뿐입니다.

     

    감정을 떠올려 보세요. 감정은 생각이 몸에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에고, 즉 거짓된 자아가 계속해서 몸에 보내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위험해, 나는 지금 위협받고 있어."

    이 메서지가 만들어내는 감정은 당연히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은 여러 형태로 가장되지만 그 뿌리는 하나입니다.

    바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근본적인 불안.

    거짓 자아, 즉 에고가 느끼는 소멸에 대한 공포입니다.

     

    에고는 모든 상황 속에서 죽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두려움은 삶 전반에 깊이 스며들고 판단과 반응, 행동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누군가와 논쟁을 할 때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끝까지 주장하는 태도도 그 한 예입니다.

    겉으로는 논리적 주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에고가 자신의 '소멸'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을 유지하려는 방어반응뿐입니다.

     

    어떤 입장을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면, 그 입장이 틀리는 순간 나는 자아전체가 위협받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단순히 하나의 의견이 아니라, '내가 틀린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각이나 주장을 지키기 위해 공격하거나 방어하려는 태도를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에고로서의 나는 절대로 틀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틀리는 건 곧 자아의 붕괴, 존재의 소멸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려움은 개인의 내면을 넘어서 사회 전체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전쟁이나 관계의 파탄, 수 많은 갈등과 폭력의 근본에는 바로 집단적인 에고가 있습니다.

    모두가 옳아야 한다고 믿고 누구도 틀릴 수 없다고 여길 때 에고는 집단적으로 작동하며 파괴를 불러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하지 않게 되면 '옳다,그르다'는 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집니다.

    그 순간 내가 반드시 옳아야 한다는 강박은 사라지고, 상대를 누르려 하던 내면의 폭력성 또한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 자리에 남는 것은 더 부드럽고 투명한 나의 본래 성품입니다.

     

                                                                              - 에크하르트 톨레 저 <붙잡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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