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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면 곧 바로 쓸뿐나는 누구인가? 2025. 10. 3. 21:32
[임제스님 법문]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
잡으면 그대로 쓸 뿐 다시 무슨 이름을 붙히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일컬어 깊은 뜻(玄旨)이라고 한다.
나의 법문은 천하의 누구와도 같지 않다.
가령,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바로 눈 앞에서 가가 한 몸을 나타내어
법을 물으려고 막 '스님께 묻습니다'라고 하면
나는 벌서 알아버린다.
노승이 그저 편안하게 앉아 있는데 어떤 수행자가 찾아와
나를 만날 때도 나는 다 알아차린다.
어째서 그런가?
그것은 나의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밖으로는 범부와 성인을 취하지 않고
안으로는 근본 자리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견해가 철저해서 다시는 의심하거나 잘못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제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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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진인 閑談]
어느 날 어떤 젊은 스님이 경허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에 경허스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대 마음 속에 일어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게.
착한 일이건 악한 일이건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지 다 하게나.
그러나 털끝만큼이라도 머뭇거린다든가 후회같은 것이 있어선 안되네.
망설임과 후회만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게. 바로 이것이 산다는 것일세."
위의 경허스님의 법문이 얼뜬 보면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맘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말로
들을 수도 있으나, '털끝만큼도 머뭇거린다든가 후회없는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되는데로 아무렇게나 막나가는 방만한 행동과 말은 도저히 나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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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미래에 대한 망설임도,
과거에 대한 회한도 없이,
'지금 여기'에 무심으로 깨어만 있다면, 어떤 행위를 할지라도
선과 악을 분별할 새도 없이, 무심으로
맑게 깨어있는 채로 자유롭게 살수 있을 겁니다.
분별없이 무심으로 얼마나 밝게 깨어있느냐는,
맑은 거울면 앞에 지나가는 온갖 그림자를 또렷하게 비추고 있는 것처럼 비유해 볼 수있습니다.
어떤 그림자가 거울 앞에 지나가든 밝게 비추지만,
거울면 자체는 항상 영향을 받지 않고 홀로이며,
무심(無心)이므로 자유롭습니다.
-무한진인-

추석 연휴 동안
정다운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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