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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는 마하리지 법문] 묵언에 대하여나는 누구인가? 2025. 11. 16. 20:55
◎. 잠과 생시
방문자 : 잠은 어떻게 우리에게 엄습합니까?
마하리쉬 : 만일 질문자가 생시상태에서 깨어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알면, 잠이 어떻게 닥쳐오는지도 알것입니다.
그런 질문은 깨어있는 사람에게만 일어나지 잠자는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읍니다.
따라서 잠자는 자기를 아는 것보다는 깨어있는 자기를 아는 것이 더 쉬울 수 밖에 없읍니다.
방문자 : 제가 어떻게 깨어났는지는 압니다. 그러나 잠이 어떻게 닥쳐오는지는 모릅니다.
저의 생시상태는 제가 자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제 지팡이를 가져가려고 하면 저는 그러지 못하게 합니다.반면에 잠 속에서나 꿈 속에서는 그럴 수 없읍니다. 생시의 증거는 명백합니다. 그렇지만 잠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마하리쉬 : 그대가 모르는 것이 잠의 증거이고, 자각하는 것이 생시의 증거입니다.
방문자 : 저의 생시는 제가 눈을 뜨면 압니다. 그러나 잠은 어떻게 저에게 엄습합니까?
마하리쉬 : 잠이 그대를 엄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시도 그대에게 엄습합니다.
방문자 : 그러나 제가 생시를 아는 것과 같이 잠이 닥쳐오는 것을 지각하지 못합니다.
마하리쉬 : 상관하지 마십시오.
방문자 : 비유적 설명없이 잠이 무엇인지 부디 설명해 주십시오. 잠 그 자체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잠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싶읍니다.
마하리쉬 : 그런 모습이 바로 잠 그 자체입니다.
◎. 묵언에 대하여.
마하리쉬 : 홀로 있기 위한 묵언(默言)은 강제된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말을 삼가는 것도 묵언에 해당하는데, 이때 그 사람은 말을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말을 하기 전에 "말하는 자"가 먼저 나와야 합니다.
만일 (마음이) 다른데 몰두해 있으면 말은 억제됩니다.
마음이 내면으로 향해 있을 때는 그것이 다른 방식으로 활동 중이며, 말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읍니다.
하나의 계율 수단으로 묵언은, 말로 인한 마음의 활동을 줄이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다른 방법으로 제어된다면 계율적 묵언은 필요치 않읍니다.
묵언이 당연히 되니까요.
비디야라니야는 강제묵언을 12년간 하면 절대묵언이 된다고- 즉 말을 아주 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읍니다. 그것은 달리 어떤 것보다도 말 못하는 짐승의 상태와 비슷합니다. 그것은 묵언이 아니지요.묵언은 끊임없는 말입니다. 무위(無爲)는 끊임없는 행위입니다.
◎. 방문자 : 명상은 어떻게 합니까? 눈을 뜨고 합니까? 감고 합니까?
마하리쉬 : 어느 쪽으로 해도 됩니다. 핵심은 마음이 안으로 향해져야 하며, 활발하게 추구해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할 때는 더러 잠재된 생각들이 엄청난 힘으로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있읍니다.
눈을 뜨고 할 때는 마음 안으로 돌리기가 어려울 수도 있읍니다. 그렇게 하려면 마음의 강함이 필요합니다.
마음은 대상을 받아들일 때 오염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순수합니다.
명상에 있어서 주된 핵심은, 외부적인 인상을 받아들이거나 다른 일을 생각함이 없이 마음을 그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활발히 집중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 방문자 : 스프라나(심장 중심으로부터 느껴지는 형언할 수 없는 어떤 느낌)가 무엇입니까?
마하리쉬 : 스푸라나는 공포나 흥분상태와 같은 몇 가지 경우에 느낄 수 있읍니다. 그것은 항상 있고 도처에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특정한 중심에서 특정한 경우에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또한 선행하는 원인들과 연관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육신의 현상으로 혼동됩니다.
실은 그 반대로, 그것은 오롯이 홀로이고 순수합니다. 그것은 바로 진아입니다.
만일 마음이 스푸라나에 고정되어 우리가 그것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감지하게 되면,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또 스푸라나는 깨달음의 맛보기 입니다. 그것은 순수합니다. 주체와 대상이 거기서 나옵니다.
만일 사람이 자신을 주체로 오인하면 대상들은 자신과 다른 것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읍니다.
그것들은 주기적으로 흡수되었다가 다시 투사되면서 세계를 창조하고, 그 주체가 창조된 세계를 향유합니다.
반면에 만일 그 사람이 자신을 그 주체와 대상이 투사되는 화막(스크린)으로 느낀다면 어떤 혼동도 있을 수 없읍니다. 그는 그것들이 진아를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남아 있을 수 있읍니다.
-라마나 마하리쉬 대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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