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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인의 마음은 순수한 허공이다
    나는 누구인가? 2026. 2. 19. 20:45

     

    [라마나 마하리쉬 말씀]

     

    마하리쉬 : (앞문장은 생략함) 점진 해탈파는 즉시 해탈이라는 관념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진인은 저 무지가 사라짐과 동시에 몸-의식을 상실한다고 생각되지만, 그 육신 안에서 계속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 마음 없이 그 육신이 어떻게 기능한단 말인가?" 하고 묻습니다.

    그 답변은 다소 정교한데, 이렇습니다.

    '지(知)는 무지와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순수한 상태의 진아는 잠속에서 무지의 씨앗과 함께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양립 불가능은 생시와 꿈의 상태에서만 일어난다. 무지에는 두 측면이 있는데, 은폐와 투사가 그것이다. 이 중에서 은폐는 진리를 가리는 막을 의미한다. 잠 속에서는 그것이 지배한다. 투사는 다른 시간대(생시와 꿈)의 활동이다. 이것이 다양성을 일으키고 생시의 꿈의 상태를 지배한다. 만일 그 막, 즉 은폐가 걷히면 진리가 지각된다. 진인에게는 그것이 걷히고, 따라서 그의 원인신(지복의 껍질)도 사라진다. 그에게는 투사만 지속된다. 그렇기는 하나 그에게는 그것이 범인의 경우와 다르다. 범인은 온갖 종류의 원습, 즉 행위자 관념과 향유자 관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진인은 더 이상 행위자가 아니다. 따라서 그에게는 단 한 가지 원습만 남아 있고, 그것도 아주 약해서 그를 압도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진아의 사뜨-찌드- 아난다인 성품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인의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엷은 향유자 관념의 원습 뿐이고, 그래서 그는 육신 안에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설명을 그 진언에 적용시키면 이렇게 됩니다.

    '한 진인의 원인신이 파괴되면, 조대신(거친 몸,육체)은 그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실제적인 모든 면에서 파괴된다. 그러면 미세신만 남는다. 그것을 다른 말로 (경과신: 과도기적 단계를 거쳐가는 몸)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육신을 포기한 뒤에 붙들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가지고 다른 세계로 옯겨가서 결국 또 다른 적합한 육신을 얻게 된다. 진인은 이 미세신을 가지고 브라마 세계 안을 다닌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그것도 해체되면 그는 최종적 해탈로 들어간다.'

    이런 설명 전체가 그렇게 보는 사람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진인 자신은 결코 그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이 여하한 한계에 의해서도 속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체험으로 압니다.

     

    질문자 : 앞에서 말씀하신 설명에 따를 때, '최종적 해탈'이란 무엇입니까?

     

    마하리쉬 : 경과신 혹은 미세신은 사람이 막 잠에서 깨어난 뒤 에고가 일어나기 전에 경험하는 순수한 빛입니다. 그것이 우주적 의식입니다. 그것은 심장에서 반사된 빛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반사가 그치고 심장 안에서 그 원래의 빛으로 안주될 때, 그것이 최종적 해탈입니다.

     

    질문자 : 그러나 <요가 바쉬슈타>에서는 생존 해탈자의 마음은 부동이라고 합니다.

     

    마하리쉬 : 그야 그렇지요. 부동심(불변의 마음)은 청정심(순수한 마음)과 같습니다. 진인의 마음은 청정심이라고 합니다. <요가 바쉬스타>에서도 브라만은 진인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브라만은 청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질문자 : 브라만을 사뜨- 찌뜨- 아난다라고 묘사하는 것이 이 청정심과 어울리겠습니까? 왜냐하면 이것(청정심)도 최종적 해탈에서는 소멸될 테니까 말입니다.

     

    마하리쉬 : 만약 청정심을 인정한다면, 진인이 체험하는 지복도 반사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반사는 최종적으로 그 원물에 합일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생존해탈의 상태는 티끌 하나 없는 거울이 역시 띠끌 하나없는 다른 거울에 반사되는 것에 비유됩니다. 그런 반사에서 무엇이 발견되겠습니까? 순수한 허공입니다. 마찬가지로, 진인의 반사된 지복은 참된 지복을 나타낼 뿐입니다.

    이런 것은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내향적으로 되기만 하면 족합니다. 내면으로 향한 마음에게는 경전도 필요없습니다. 경전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라마나 마하리쉬 어록-

     

    [무한진인의 한담(閑談)]

    사람은 4가지 몸 또는 4가지 의식의 덮개가 있는데, 가장 거친 음식성분으로 구성된 조대신(육체)와 그 다음 미세한 파동의식으로 된 미세신(생기, 마음, 정신작용을 주로 하는 복합의식의 몸), 그리고 원인체, 또는 원인신이라고 하는데, 원인신은 분별의식이 생기는 컴컴한 무지의 바탕, 즉 미세신과 조대신이 나온 무지의 바탕을 말합니다. 이 원인신을 지복의 껍질이라고도 부르는데, 깊은 잠과 같은 무지이지만, 그 속에 지복감이라는 편안하고 드러나지 않은 기쁨(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지복의 껍질이라고 부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지복'이라는 것이 어떤 기쁜 느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정지되어 더 이상 어떤 파동(망상)움직임도 느끼지 못하는, 시간과 망상이 완전히 없어진그러한 적멸상태를 여기서는 지복감이라고 표현 한 것입니다.

    그 다음 그 지복의 껍질이라는 원인체를 벗어나면 대원인체 또는 초원인체라는 우주적 의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위 "내가 있다"는 앎의 원형을 말하는데, 바로 순수의식입니다. 이것을 뚜리아라고도 부릅니다. 또 다르게는 사뜨-찌드- 아난다,라고도 부릅니다. 이곳이 의식의 최고 수준을 말합니다. 의식으로써 더 이상은 없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의식이 의식 속으로 완전 합일된 절대바탕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순서를 거꾸로 나열하면 바로 인간과 세상이 태어나는, 또는 의식이 만들어지는 수순이 되는 것이죠.

    즉, 처음에는 절대진아 -> "내가 있다" 뚜리아 -> 원인체(지복의 껍질) -> 미세체(마음,경과체) -> 육체(또는 세상만사), 이렇게 거꾸로 진행되기 때문에, 죽는 순서도 맨처음에 육체가 멸하면, 그 다음에 미세체는 보통 죽으면 육체가 없는 정신생기체 파동 에너지로써 육체와 함께 멸하지 않고, 영혼파동에너지로 뭉쳐서 일정시간 떠돌다가 자기가 생전에 만들어 놓은 선업과 악업의 잠재된 경향성에 의해서 일정한 중음(中陰)단계를 거쳐서 다시 그 영혼에너지가 어떤 생명체의 육체에 실려서 이 사바세계에 다시 태어난다고 하지요. 인도 흰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 사람이 죽고나서 다시 다른 몸을 받아 태어나는(환생하는) 그 사이를 중음(中陰)세계라고 해서 , 사람이 죽은 후에 영혼(미세체)이 중음세계를 거치는 과정이 티벳트의 비밀경전인 바르도 테돌이라는 경전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을 다른 말로 중음신(中陰身)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위의 문장들에서 마하리쉬가 잠깐 언급한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다른 것으로 비유해 보자면, 태양을 절대진아라고 한다면 태양에서 직접 나오는 태양빛을 , 진아에서 직접 비치는 "뚜리아" 또는 "내가 있다"의 순수한 의식빛이라고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뚜리아의 순수한 태양빛이 달에 반사되는 순간은 해빛이 없어지고 달에 의한 반사빛만 나오는데, 뚜리아빛이 반사되는 그 지점이 바로 컴컴한 무지의 원인체로 비유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달 표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희미한 달빛이 미세체 또는 경과체라고 비유해 볼 수 있겠죠. 이 미세체에 의해서 컴컴한 밤(무지속에서)에 달빛에 비쳐 보이는 뱀(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육체니 사람이니 세상만사가 실재한다고 착각하는 분별망상으로 비유해 볼 수가 있을까요? 여하튼 이렇게 비유해 보면 그 과정을 대략 짐작을 할 수가 있겠죠.

    말하자면 무지(無知,달의 반사지점)가 절대진아의 빛(뚜리아)을 은폐하고(가로막고), 또한 반사된 달빛으로 사물을 투사(비추어 줌)한다는 것은, 달빛이 컴컴한 밤(무지) 속에서 반사된 달빛에 의하여 희미하게 그 모양으로 나타내주는 것(투사함)으로 비유해보면, 햇빛이 달에 반사되어 밤의 지구 한쪽면을 비추어주는 현상을 그대로 비유해서 이해하면, 위에서 마하리쉬가 설명하는 내용을 조금은 쉽게 머리 속에 들어 올 겁니다.

    따라서 구도자는 반사빛이 나온 바탕인 원인체까지 되돌아 가려면 의식의 빛(반사된)을 거꾸로, 즉 내면으로 집중하여 파고 들어가서 그 반사빛이 나온 원인체를 거쳐서 뚜리아를 지나 순수 빛이 나온 태양으로 비유되는 절대본체의 근원으로 들어가는 수순을 밟아야 되겟지요.

    그래서 마음을 내면으로 옳바르게 향하기만 하면, 절대진아를 깨치는데, 경전조차도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진인이 절대 바탕(진아)가 된다면 그 마음은 바로 뚜리아라는 것이죠. 그 뚜리아가 바로 "허공"과 같은 순수한 의식이라는 말씀입니다. 본체는 항상 모든 것의 이전(以前)에 있으니깐, 진인의 본체(진아)는 진인의 마음 이전에 있고, 진인의 마음은 진아 본체 이후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는 절대진아와 뚜리아는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태양에서 직접 나온 햇빛이 태양이기도 하고, 또한 본체와 작용을 따로 보면 태양과 태양빛으로 따로 따로 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나 태양과 빛은 같은 하나입니다. 절대진아와 순수의식은 같다는 말이죠.(150918)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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